
작성일 : 2022-04-02
“Life is what happens to you while you're busy making other plans.”
최근 내게 가장 와닿았던 문장이다. 요즘 박사 유학을 위한 이런저런 준비들 때문에, 또 내년 말까지 커리어도 잘 마무리하고싶어 - 정확히는 내가 그리는 내 이상적인 모습에 다가가고자 -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욕심에 잠식당하고 있는 하루를 보내며 지쳐가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저녁, 좋아하는 공간에서 나혼자 갖는 휴식, 영어 공부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내 모습,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 데싸로 바라 왔던 업무들을 하는 근무 시간, 기분 좋은 소비에서 오는 기쁨들을 무감정하게 혹은 '~해야하는데,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불안해하고 조급해하면서 잠깐조차도 누리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까지의 시간들 또한 내 삶이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내 인생인데, 성취감을 느끼는 찰나의 순간을 위해서만 살고 싶지는 않다. 매일 1분 1초 모든 순간이 즐겁고 기뻐야 한다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만족감과 기쁨, 감사함을 느낄 수 있고,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가 꿈꾸던 나의 모습일 수도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삶을 만끽할 때가 있듯이 지금은 단기간에 이뤄야할 목표가 명확하고 데드라인도 멀지 않았기에 몰입해서 달릴 때가 맞지만, 그럼에도 나는 의식적으로 지금 이 순간, 오늘을 인지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사실 원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 있으므로 지금을 즐기지 못할 이유도 없다. 아무리 바쁘게 휘몰아치는 순간이 와도 오늘을 놓치지 않게끔, 매일 아침 한 번씩 내 시간의 주인이 나임을 뇌에 새기는 시간을 짧게라도 가져봐야겠다. 요즘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이 쌓여서 무언가에 끌려가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 한 번 호흡을 끊고 가야겠단 생각이 들어 글로 정리해봤다. 평소엔 잘 지내는데, 이렇게 과부하가 올 때에는 나도 예민해지고 지금을 자꾸 놓치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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